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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칸디아모스 키우기의 오해와 진실

노안돼지 2019. 11. 9. 10:46

얼마 전 아이가 학교에서 나무 모양의 틀에 컬러 풀(?)을 가득 담아왔습니다.

나무 모양의 틀 아래 부분에 스칸디아모스라고 씌어 있어서 인터넷을 좀 찾아봤습니다.

각종 블로그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스칸디아모스가 아름다운 식물이라고 해서 화분에 옮겨서 키우자라는 생각이 들어 자세히 조사해봤습니다.

그 내용을 조금 냉정하게 주관적으로 정리하여 보았습니다.

 

1. 시중에 판매되는 스칸디아모스는 살아있는 식물입니까?

-> 아닙니다. 죽은 식물이며 채취 당시 살아있던 이끼(스칸디아모스, 순록이끼)를 염색 가공한 후 보존처리(방부제 처리)한 상업용 제품입니다. 따라서 자라지 않습니다.

스칸디아모스 제품 판매회사 공식 의견입니다.(광고아님) http://scandiamoss.co.kr/qna/#toggle-id-1

2. 습기 흡수(제습)와 소리 흡수(흡음, 방음) 기능이 있습니까?

-> 있습니다. 이끼라는 식물 제품 특성 상 습기 흡수를 할 수 있습니다.

또한 솜과 유사한 모양으로  소리 흡음(방음)도 할 수 있습니다.

하지만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이어야 합니다.

빠르게 습기를 제거하려면 차라리 제습기를 쓰는 게 낫습니다.

따라서, 화분 크기에서는 효과가 없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.

 

3. 천연 가습효과는 있습니까?

-> 있습니다. 제품이 흡수한 수분을 외부로 방출하면 천연 가습 효과가 됩니다.

이것도 제대로 된 가습 기능을 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이어야 합니다.

따라서, 화분 크기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봐야겠습니다.(저 같으면 실내에 수건을 널겠습니다.)

 

4. 먼지 제거 기능이 있습니까?

-> 죽은 식물 제품이므로 먼지 제거 기능이 없습니다. 먼지가 쌓이면 조심스럽게 털어내야 합니다.

 

5. 공기 정화기능은 있습니까?

-> 제품 판매 회사에서는 특수 가공을 하여, 유해물질을 제거하는 공기정화 기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 일본의 모 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.

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죽은 스칸디아모스에 공기정화 기능이 있다고 하면 유해물질이 스칸디아모스에 흡수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.

그렇다면, 어느 정도 이용하다 각종 유해물질이 축적된 스칸디아모스를 내 주위에서 치워 버려야 합니다.

 

6. 물을 주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까?

-> 일반 제품(죽은 식물)에 물을 주면 망가진다 정도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.

 

7. 내화성이 강합니까?

-> 사실입니다. 일반 제품에 비해 수분을 함유량이 많으므로 당연히 내화성이 강합니다. 그래도 스칸디아모스가 매우 건조한 상태이면 내화성은 떨어질 것입니다.

 

8. 그러면 도대체 스칸디아모스의 용도는 무엇입니까?

-> 화분 정도 크기에서는 천연 가습, 제습, 방음 기능이 거의 없고, 내화성이 조금 강한 아름다운 식물 모양의 관상용 제품입니다.